산림과 공무원은 지역산림에 정통한 사람들

by 도대체 posted Jan 19, 20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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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은 90년대까지는 과수재배가 주요 수익원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

임산물 가공식품의 시대를 맞아 부가가치가 높아졌고

현재는 힐링의 시대를 맞아 관광, 교육, 휴양의 중심지가 되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.

산림과 공무원은 지역산림에 정통한 사람들

“산을 활용하려면 산림과 공무원에게 물어보는 게 정확합니다.

산림과 공무원은 늘 산에 대해 고민하고 산림관련 법에 정통한 사람들입니다.

또 산림직은 특수직이어서 오래동안 산림에 대해서만 업무를 담당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.

그래서 산에 대해서는 산림직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.

일반인들은 그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게 됩니다.

산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제일 먼저 산림과 공무원에게 문의하십시오.

그게 성공하는 지름길입니다.

” 정태호 과장은 산을 사거나 산을 활용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

제일 먼저 산림과 공무원에게 물어보라고 권했다.

그런데 물을 때 잘 물어야 한다고 했다.

공무원은 묻는 대로 답하기 때문에 잘 못 물으면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이기 십상이라는 것.

“보통 산을 사려는 사람들이 군에 전화해서는 내가 이 땅에 무엇을 하면 돈을 벌겠나, 이렇게 묻습니다.

 이렇게 물어서는 안 됩니다.

공무원이 무엇을 하면 돈을 벌게 될지 까지 고민해 줄 수는 없습니다.

” 정태호 과장은 산을 사려는 사람이 군에 전화해 다짜고짜 이 산을 사려고 하는 데 무엇을 하면 돈을 벌겠나,

하는 식으로 묻는다고 했다.

정 과장은 공무원은 묻는 대로 대답하기 때문에 그렇게 물으면 답을 할 수 없다고 했다.

대신 정 과장은 “내가 이 산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 데 검토를 해 달라.

” 이렇게 물으면 답을 해 줄 수가 있다고 했다.

산을 살 때는 자신의 목적을 정확히 설정하라는 것.

목적을 정확히 설정하고 그 목적이 이 산에서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를 검토해 달라고 하면

산림과 공무원들은 그 어떤 사람들 보다도 더 정확하게 답을 해 줄 수가 있다고 했다.

산청군 산림과 공무원들은 위성 사진만 보고도 그 산의 성질과 가격,

그리고 활용도 등을 산청군의 그 어떤 사람들 보다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.

그래서 정 과장은 관련 공무원을 잘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.

정 과장은 산을 살 때 피해야 할 것으로는 마음대로 훼손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.

요즈음은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산을 잘 못 훼손해 놓으면 국지성 호우로

대규모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.

따라서 산은 자연훼손을 최소화 시키면서 개발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정과장의 조언이다.

“요즈음은 파일 공법이 발달해서 주택을 지을 때도 토목공사 없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그리고 오히려 이런 경우가 자연친화적인 건축이 되어 사고의 위험도 줄이지만 아름답기도 더 아름답습니다.

” 정 과장은 요즈음은 건축공법이 발달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개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.

정 과장은 공사 비용 뿐만 아니라 재해 예방을 위해서도 자연훼손은 최소화 해야 하는 것이 산을 활용할 때의

제일 원칙. 또 과도한 형질변경이나 계곡이 깊은 곳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.

계곡이 깊은 곳은 재해가 났을 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자연환경이 좋아도

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. 정 과장은 산지에서 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.

산지에서는 농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할 수 있고 거기에다가 버섯의 노지재배 등 농

지에서 할 수 없는 것도 가능한 게 산이라고 강조했다.

그래서 산을 활용할 때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잘 찾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.

“산은 반드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됩니다. 아무리 치밀하게 준비해도 산은 워낙 복잡하고 어려워서

시행착오를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. 단지 시행착오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입니다.”

정 과장은 산을 활용할 때는 반드시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.

시행착오를 겪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재원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

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.

정리 한송학·사진 이용규기자

▲ 정오근 계장(오른쪽)은 “산이 대세”라고 말하고

“힐링의 시대를 맞아 힐링의 중심지가 된 산을 잘 활용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”고 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