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중·고생은 대치동, 4050은 양재동.” 귀농을 준비하는 4050세대들 사이에 나오는 말이다.
서울 대치동은 학원가로 알려진 곳이고, 양재동엔 각종 귀농·귀촌 관련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
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귀농귀촌종합센터가 있다. 서울에서 대기업 부장으로 근무하는
김성훈(48)씨 역시 얼마 전 평일 저녁 퇴근한 뒤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찾았다.
그는 “적어도 10년 이상 나이 많은 퇴직자들이 와 있을 줄 알았는데 상당수가 내 또래 직장인이어서
깜짝 놀랐다”고 말했다. 실제 이곳에서 주중 네 차례 오후 7~9시에 운영하는 교육은 수강생의 60%가
현역 직장인이다. 수강 지원자가 넘쳐 이미 지난 4월 초에 8월 저녁 강좌까지 마감됐다.
김씨는 “수업 분위기가 매우 진지해 마치 입시학원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”며
“일선 시·도가 직접 운영하는 일부 귀농·귀촌 아카데미 중에는 경쟁률이 10대 1을 넘는 곳도 있다”고 전했다.
http://news.joins.com/article/17898813
[출처: 중앙일보] 귀농아카데미 경쟁률 10대 1 … “요즘 4050 양재동 몰린다”